이번에 포켓몬스파에서 파도타기를 배운 피카츄를 배포한다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멀기도 멀고 가격도 매우 비싸네요.
그냥 만들어야겠습니다.
예전에 뚫어놓았던 npfl 서버의 선물목록을 확인하니 미리 테스트 중이였는지 이미 올라와 있었습니다.
뭐 일단 예전에 제가 포켓몬스터 선물 배포서버에 대해 올린 이후로 별다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없었기에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배포를 진행하겠지 생각하며 선물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사설 선물서버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소포가 없다는 말만 덩그러니 남긴 채 선물을 받는것이 불가능해 지더군요
이것은 제가 처음 작업을 시작할 때에는 전혀 못 보던 현상이였습니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보기로 했죠.
사실 한참동안 서버와의 프로토콜을 분석한다고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전에 제가 언급했던 서버 말고 npul 등과 같은 많은 서버들이 3ds와 교신하기 때문에 혹시나 그쪽에서 별도의 인증 과정을 거치지는 않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파일을 비교하면서 찾아낸 것이
그때 당시에 받은 선물 파일과 지금 다시받은 선물 파일이 다르다는 것이였습니다.
조금 놀랐죠, 단순히 정적일것 같았던 파일이 그때와는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예전과 같이 AES-CTR로 복호화를 해 보았습니다.
앞의 헤더값이 틀려지면서 뒤에 암호화된 부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몇 개의 파일을 돌려가며 분석해보니 맨 앞의 비트값에 따라 게임이 인식하여 선물이 비활성화 되는 듯 합니다.
ORAS는 해당 값이 C5이여야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BOSS형식 파일 내부의 포켓몬 선물 데이터 자체도 닌텐도가 서명을 하기때문에 임의로 내용을 변경하면 게임 자체에서 오류를 내고
어느 단계에서 선물의 활성화 비활성화를 결정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문득 npdl 서버에서 선물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때 보내는 요청문이 떠올랐습니다.
npdl 서버로 요청을 보낼 때는 변형된 http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데 유저에이전트에 상당한 양의 정보를 포함시킵니다.
그래서 여기서 아마 재인증을 시도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 값을 실제 3ds에서 나온 값과 동일하게 맞춰서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클라이언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예측은 정확했습니다.
유저에이전트를 조작해주자 그에 맞춘 선물 파일을 서버가 되돌려 줍니다.
이제는 게임 종류 언어 종류에 따라 해당하는 기기에서만 활성화가 되도록 즉석에서 파일을 조작하여 전달해 주는 듯 합니다.
분명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런 식으로 바뀐 것을 보면
닌텐도에서 제 이전글을 보고 나름대로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클라이언트 인증서만 확인했기 때문에 ssl 인증이 성공하면 선물파일의 캐쉬를 무한정 생성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게임별 기기별로 파일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하니 아마도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삽질 끝에 이제 선물 받기를 시작합니다.
https://youtu.be/yS5n1_5oI_Y
여튼 파도타기를 배운 피카츄를 받는 영상입니다.
중요한 피카츄의 스탯은 이렇습니다.
pkx 파일은 선물 배포일에 맞추어서 블로그에 따로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매너티는 최고 존엄입니다.